오늘은 고구마 수경재배를 시작해 봅니다.
어항에 고구마를 키우면 좋은점이 몇가지 있다고 합나다.
작년말부터 소소하게 시작한 어항에 보름전에 치어도 생기고, 새우도 포란을 한 상태라 뭔가 아이들을 위한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항에 고구마 수경재배 장점
- 수질개선 – 질산염의 농도를 낮춰줘서 물고기가 살기에 좋은 수질을 형성해 줍니다.
- 치어의 은신처 – 무성하게 자라난 뿌리덕에 치어, 치비들이 생활할 공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 가습효과 – 나중에 잎이 무성해 지면 가습기보다 더 좋은 천연 가습기가 된다고 합니다.
- 삭자제 – 무성하게 자라난 고구마줄기로 반찬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항에 고구마 수경재배 단점
- 물고기의 사망 – 너무 뿌리가 무성해지면 물고기가 끼어서 죽는경우가 있을수도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할수도 있다가…?
- 정글화 – 너무 무성해진 줄기를 감당하기 힘들다.
- 수질의 악화 – 만약 물고기가 뿌리를 잘라먹게 된다면, 전분성분이 나오게 되서 수질이 망가질수도 있다고 함
고구마 수경재배 거치대 만들기
집에 굴러다니던 갈색의 플라스틱 약병을 활용해 보기로 했다.
옷걸이 철사로 만드는 사람도 있고, 아크릴 거치대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작은 PET병으로 만드는 사람도 있다.
찾아보니… 울집에는 옷걸이 철사를 구부릴만한 도구도 없고, 분리수거를 너무 열심히 해서인지 다 먹은 작은 PET병도 없다.
이것저것 찾아보니.. 다 먹은 갈색약병이 있다.
약병을 감싸고 있던 종이 스티커는 다 때내고 (드라이기로 스티커를 뜨겁게 해준다음 살살 띄면 쉽게 떨어진다) 물로 깨끗하게 세척.
스티커를 깔끔하게 띤 약병과 오늘의 주인공 고구마. (속노랑 고구마라 한다.)
고구마가 좀 통통하면 좋을것 같은데 삐쭉한 녀석들만 있다. 그중에 가장 가로세로 비율이 비슷한 녀석은 이것.
병 아래쪽을 칼, 가위로 잘랐습니다. 우선 어떻게 만들게 될지를 잘 몰라 우선 통을 최대한 남겨서 잘랐어요.
피팅모델로는 산발한 엘사여왕님께서 수고하여 주셨습니다.
바닥을 자르고, 거치대로 사용할 일부분을 남기고 옆면도 잘라주었습니다.
잘라주고, 사포로 면을 고르게…. 고르게….
지금까지만도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참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거치대 부분으로 남겨진 곳에 구멍을 뚤어서 철사를 걸까 하다가
저 자체를 휘어서 거치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플라스틱 모양을 잡기에는 열을 가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아까 스티커를 띠어내던 드라이기 다시 등장.
그 부분에 집중적으로 열을 주니 말랑말랑해졌습니다.
대충 모양을 잡은 후 어항에 걸어논 상태로 마무리 열성형을 했습니다.
정신없이 하느라고 사진은 없고, 완성된 사진을 위해서 이번에도 엘사여왕님께서 수고하여 주셨습니다. ^^;;
거치대 완성되었습니다.
모양은 좀 엉성하긴 한데, 그래도 첫 거치대 제작이니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거치에대 고구마를 넣고 본격적으로 고구마 수경재배를 시작해 봅니다.
빨리빨리 무럭무럭 자라나서 물도 맑게 만들어주고, 우리 치어들의 생명도 지켜 주소서…
그런데… 고구마가 저만큼 물속에 들어가는데, 괜찮은건지 모르겠네요.
수경재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뿌리가 나는 방향도 모르겠고, 저만큼 물속에 있어도 괜찮은건지 ..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나 지식이 있는 분들은 댓들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